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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공모주 투자, 공모주 청약 방법(1탄, 용어 설명)

by 복숭아 한입 🍑 2023. 6. 20.

여러분 공모주(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 투자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회사 다니는 것 말고도 여러 소소한 재테크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이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사람들이 공모주 투자로 돈을 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고, 나는 어떤 주식에 청약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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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를 통한 주식 상장 과정

회사는 주식 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 공개적으로 외부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자금을 모읍니다. 재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에 대해 한번 정도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때 LG에너지솔루션은 주식 상장을 진행하면서 10조 원이 넘는 현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서 2주를 배정받아 상장일 날 바로 매도해 약 4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최근에는 마녀공장이라는 소형 공모주를 통해서도 약 6만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그럼 공모주 투자가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떤 기준으로 공모주 청약을 해야 할까요?

 

공모주-청약-접수하는-사진
LG에너지솔루션-공모주-청약

 

공모주 청약시 알아야 하는 요소

공모주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 몇 가지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초보자에게는 충분할 껍니다.

 

  • 기관수요예측

주식을 공모할 때 기관투자자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많은 기관들이 주식을 배정받고 싶어 한다는 의미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청약했던 공모주들은 기관수요예측 경쟁률 1500 이 넘어갈 경우 주식 상장일 아무 때나 매도해도 모두 수익권이었습니다. 제가 청약했던 공모주들 중 공모가 미만으로 하락해서 손해가 발생한 것도 있었는데 손해 나는 것들은 모두 경쟁률 1000 미만이었습니다. 

 

  • 의무보유 확약비율

의무보유확약은 기관들이 청약수량을 더 많이 배정받는 대신 특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고 보유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주식 물량을 많이 받은 기관들이 이런 제한 없이 단기간에 주식을 팔아버리면 주식가격이 급락할 수 있기에 이런 제한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높을수록 기관들이 한동안 팔지 못하는 물량이 많다는 의미이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 높겠죠? 대략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20퍼센트 이상이면 우수한 수치입니다.

 

  • 상장일 유통물량

시가총액 대비 유통물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주식 상장일 날 거래되는 주식수가 적으므로 더 높은 가격 상승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 기존주주 비중

당연히 기존주주 보유 물량 비중은 적은 게 좋습니다. 기존주주는 공모주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취득했을 경우가 많으므로 상장일 당일에 기존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기존주주 물량이 공모주주 물량보다 적다면 가격 상승여력이 더 큽니다.

 

  • 주관사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NH투자증권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고 하면 당연히 청약 일정 시작 전에 NH투자증권 계좌를 만들어야겠죠?

 

  • 공모가

주식가격(공모가)은 기관들의 의견을 받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기관들은 특정 범위 내에서 자기들이 생각하는 주식의 적정가를 제시하게 됩니다. 만약 많은 기관들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고 하면 더 가치 있는 주식이며 가격 상승 여력도  큰 주식이라는 의미입니다.

 

  • 구주매출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일부를 투자자에게 판매해서 주식을 상장하는 방식을 말하며 신주모집으로 회사 투자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닌 기존 주주의 이익실현에 활용되는 것이므로 구주매출 비율이 낮은 것이 좋습니다.

 

  • 환매 청구권

공모주식 때문에 내가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때 증권사에서 공모가를 전부 환불해 주는 것이 아닌 공모가의 90퍼센트만 환불해 주고, 환매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 또는 6개월까지입니다. 당연히 환매 청구권이 있으면 없는 것보다 좋겠죠? 

 

  • 균등과 비례

내가 가진 돈이 많지 않다고 공모주 청약을 못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납입해야 하는 돈을 증거금이라고 하는데 배정물량의 절반은 소액투자자들을 위해 일정금액의 증거금만 납입해도 주식을 줍니다. 이 주식들을 균등 물량이라고 하고 예를 들어 균등 배정 주식수가 최종적으로 1.90으로 마감되었다고 하면 청약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1주는 주고, 90퍼센트의 확률로 나머지 주식을 배분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1주밖에 받지 못했다면 10퍼센트의 확률로 추가 주식을  못 받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균등 물량 외 나머지 절반의 물량을 비례배정 물량이라고 하며 증거금을 많이 납입할수록 더 많은 수량을 배정해 줍니다. 예를 들어 경쟁률이 100:1이라고 하면 100주를 신청하면 1주, 200주를 신청하면 2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당연히 주식을 많이 배정받으려면 증거금을 많이 납입해야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이 손해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공모주라면 마이너스 통장을 써서라도 돈을 최대한 끌어와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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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에 나온 요소들은 어디서 알 수 있을까?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어디서 알 수 있을까요?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공모주로 유명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물론 DART라는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서도 알 수 있지만 시간이 없는 우리는 집돈버 구쯔, 아이언, 주식애소리와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다 정리해서 알려주니 열심히 시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만 쓰기로 하고 다음 글에서 우리가 공모주 청약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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